영화 미술팀이
프리프로덕션 때 하는 일은
공간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이다.
영화 미술팀이 하는 일 1탄을 먼저 보고
이 글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2021.05.20 - [영화미술] - [영화미술] 영화 미술팀이 하는 일_1탄: 프리프로덕션 - 공간디자인
보통 첫 출근을 하면
렌탈 받은 컴퓨터를 설치하는데
컴퓨터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스케치업 (+엔스케이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어려운 인디자인이다.
프리 초반에는 영화의 톤앤매너를 잡기 위한
참고 영화나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찾고,
어느 정도 톤을 잡았다면
공간과 중요 소품에 관한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는다.
세트를 만들 공간은
당연히 스케치업으로 3D를 세우고,
세트가 아닌 주요 공간도
전체적인 공간(동선, 세팅)을 보기 위해 3D를 세운다.
주요 그래픽 디자인을 시작으로
세세한 거 하나하나까지 다 디자인한다.
로고, 포스터, 현수막, 간판, 신문, 서류,
책 표지, 잡지 표지, 명함, 명찰, 라벨, 메뉴 기타 등등!
저작권 협찬을 받지 않은
모든 것을 다 디자인한다고 보면 된다.
한 영화에는 많은 공간들이 나오는데
그 공간에 필요한 그래픽 디자인을 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의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병원의 로고, 복도나 병실 벽면에 붙일 포스터,
환자 병상 카드, 환자 침상 맡에 붙이는
"낙상 주의" 같은 표지판까지 만든다.
프리 때 제작부가 진행하는
로케이션 헌팅으로
촬영을 할 공간을 결정하는데
만약 촬영을 하기로 한 곳에 이미
로고, 포스터, 병상 카드 등등
다 준비되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촬영에 용이하게 보통 병원 세트장이나
비어있는 병원을 섭외하는 게 대부분이고,
만에 하나 모든 게 다 갖춰진 곳이라도
영화 컨셉에 맞지 않는 톤이거나
시대가 맞지 않다면
전면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와 공간의 컨셉에 맞게
디자인을 하는 게 포인트이다.
영화는 심각하고 어두운데
디자인은 밝고 귀여우면
컨셉에 맞지 않아
영화의 흐름을 깨뜨려 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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