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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텝2

[영화미술] 미술팀의 워라벨에 대해서 (feat. 프리기간) 마지막 글이 일년도 더 되었다니... 잇프피(=나)는 원래 침대와 한몸이라 뭐 하나 꾸준히 할 수가 없다. 침대에서 나와야 하지ㅋㅋ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는거 좋아하는 나는 어쩌다 보니 영화 미술을 하고 있고, 일을 할 때엔 강제로 mbti가 바껴버리는거 같다...(?) 우선 미술팀으로서 워라벨은 프리때는 그냥 일반 직장인들처럼 하루 8시간 일하고 주말 이틀은 쉬기 때문에 잘~지켜지고 있다. 문제는 촬영때인데 그건 글로 쓰면서도 힘들거같아서 다음기회에.. (설마 일년뒤는 아니겠지.....) 내가 여태까지 참여했던 작품은 평균 프리 3.5개월, 프로덕션 3.5개월, 총 7개월이었다. 프리기간에는 영화제작사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보니 매번 사무실이 달랐다. 영화 한편이 제작이 확정이 되면 제작사에서 팀을 꾸리.. 2022. 7. 22.
[영화미술] 7년째 영화 미술팀 나의 첫 영화는 2014년, 무더운 한 여름에 시작되었다. 2014년, 7년 전 나는 포토샵, 일러스트, 스케치업 (미술팀의 숙명 3종 세트) 중 어느 한 가지도 제대로 할 줄 몰랐고, 심지어 일러스트라는 프로그램은 단 한 번도 다뤄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내가 어떻게 팀에 들어갔나, 아직도 의문이다. 사실 친한 언니가 그 미술팀의 아트디렉터님에게 나를 소개해주긴 했지만,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 진짜 운 좋았구나...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면 절대 뽑히지 못했을 텐데 그때 그 팀의 상황이 매우 안 좋았다. 내가 면접을 봤을 때에는 이미 촬영이 시작된 지 한 두 달 지난 시간이었는데 힘든 촬영 스케줄로 인해 졸음운전 사고가 있었고, 크게 다친 팀원들이 생겨 당.. 202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