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이 일년도 더 되었다니...
잇프피(=나)는 원래 침대와 한몸이라 뭐 하나 꾸준히 할 수가 없다.
침대에서 나와야 하지ㅋㅋ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는거 좋아하는 나는 어쩌다 보니 영화 미술을 하고 있고,
일을 할 때엔 강제로 mbti가 바껴버리는거 같다...(?)
우선 미술팀으로서 워라벨은 프리때는 그냥 일반 직장인들처럼
하루 8시간 일하고 주말 이틀은 쉬기 때문에 잘~지켜지고 있다.
문제는 촬영때인데 그건 글로 쓰면서도 힘들거같아서 다음기회에..
(설마 일년뒤는 아니겠지.....)
내가 여태까지 참여했던 작품은 평균 프리 3.5개월, 프로덕션 3.5개월, 총 7개월이었다.
프리기간에는 영화제작사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보니 매번 사무실이 달랐다.
영화 한편이 제작이 확정이 되면 제작사에서 팀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제작+연출+미술팀은 제작사가 제공하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된다.
- 제작팀 (프로듀서+팀원들)
- 연출팀 (연출감독+조감독들/팀원들)
- 미술팀 (미술감독+팀원들)
미술감독님이 개인 사무실이 있는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원할한 소통을 위해서는 다 같이 있는게 좋은거 같다.
프리기간에는 보통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한다.
난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을 안먹고 출근을 하는데
11시~12시쯤에는 배가 굉장히 고프기때문에 점심을 먹는다!
점심메뉴 고르는건 어느 사무실이나 똑같을듯..
첫 며칠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 그 후로는 점심메뉴 고르는게 일이다 ㅠ
보통 사무실에는 커피와 간식이 있어서
점심먹고 사무실에 와서 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떤다 (혹은 잔다.. 또?!?)
그렇게 한시간의 점심시간 순삭.
열일 열일 열일 하다가 중간에 잠깐씩 쉬다가 졸다가
또 열일 열일 열일 하다가 5시쯤 배가 고파오는데
7시 칼퇴를 위해서 저녁은 안먹는다. 하루 8시간 일해야지..
그렇게 하루를 불태우고 7시 퇴근하고 한시간 지옥철을 타고
집에가서 먹고 씻고 핸드폰 유튭 웹툰보다가 새벽에 잠이 듭니다...또륵
방금 이 글을 쓰면서 하루 일하고 온 기분이네..? ㅋㅋ
하루에 8시간만 일해도 왜 워라벨이 안되는거같지??
잠을 줄이지 않는이상 어렵나보다.
그래도 주말은 있으니까! (촬영이 임박한데 일이 많을때 빼고..)
아무튼 이러해서 영화 프리기간때는 개인시간 나름 잘 지켜진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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