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다.
2021년은 너무나도 바쁜 한 해였다.
작년 말부터 쉴틈 없이 일을 하느라
개인 생활이 너무 부족 할 정도였다.
9월 말부터 약 한달 반 가량은
그나마 휴식 기간이었다.
원래는 영화와 영화 사이에 쉴 때
항상 집순이모드였는데,
(정말 먹고 자고 넷플보고 유튭보고
집데이트하고 가끔 친구보고... 무한반복)
올 한해를 일만 하다 보내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한달 반 쉬면서 못해본거,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거 다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알찬 휴식을 보냈다.
그리하여
2021년 나의 가을은 어땠냐면...
첫번째,
우선 내 인생 첫 탈색을 했다!
어떤 사진에 꽂혀 붉은 머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탈색 후 염색을 해야한다고 했다.
악성 곱슬머리때문에 항상 매직만 해왔었는데
큰맘먹고 탈색 1회 그리고 염색 후!

대박적!!
완전 가을가을해~
머리 한번 감을때마다 연해져서 마음이 아팠지만,
핑크베이지같은 색이 된 지금 아직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두고 보는 중이다.
두번째,
목공 클래스 등록!
항상 해보고 싶었던 목공 클래스를 드디어 등록 했다.
역시 가격은 후덜덜 했지만,
수업을 듣고 난 후 아 역시 하길 잘했다~
셀프칭찬 ㅋㅋ
공방에 어마무시한 기계로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샌딩기로 열심히 사포질을 하고
도미노라는 작은 나무 칩으로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고
오일을 바르고....


3시간 수업을 4~5번 갔더니 스툴 하나 완성!
너무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가구를 만드는 중!
아마 다음주 한번만 더 가면 완성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내사랑 캠핑~

사실 캠핑은 여러번 가고싶었는데
두번밖에 가지 못했다 ㅠㅠ
캠핑장비 열심히 사서 일년에 두번밖에 가질 못하다니...
그래도 그게 어디야!
한번은 내 짝궁과 영월 숲속으로,
두번째는 같이 일했던 친구들과 양양 바닷가로!
캠핑 후기는
다음에 다시 자세히 작성하고 싶을정도로
두 곳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짝궁과 캠핑한 날에는
서로의 미래도 약속했다 ㅎㅎ
둘다 생각만 하고 실천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지르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질러버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대화하다가 자연스레...
블로그에 결혼 폴더를 하나 더 만들어야하나 고민중.
글도 잘 안쓰는데 과연? ㅋㅋ
그래도 준비하는 동안
글로 기록해 놓으면 좋을거 같아서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이제 내일은
또 다른 영화의 첫 출근이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아니, 안됐었는데!
사실 이번 주말에 짝꿍과 결혼 계획을 대~충 짜보니,
결론은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 였다 ㅋㅋㅋ
네, 저 준비 됐어요!! 돈벌 준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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